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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수출 90% 증발”…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효과 현실화

초대형 유조선 운항 사실상 중단…중국도 원유 확보 비상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6월 5,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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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수출 90% 증발”…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효과 현실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본격적인 효과를 내면서 이란 원유 수출이 사실상 붕괴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란의 원유 수출은 전월 대비 84% 감소했다.

또 반이란 단체인 United Against Nuclear Iran는 감소 폭이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UANI 집계에 따르면 이란의 5월 원유 수출량은 201만 배럴로, 4월 2970만 배럴 대비 무려 93% 급감했다.

이번 급감은 미국이 지난 4월 13일부터 시행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수단이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 해군의 단속 위험이 커지면서 대형 유조선들이 이란 원유 운송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이란산 원유를 실은 VLCC 운항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란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파나막스급과 핸디맥스급 유조선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5월 해상 수출 사례도 나프타를 실은 소형 선박 4척이 중국으로 향한 것이 전부였다.

전문가들은 이란뿐 아니라 최대 고객인 중국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UANI의 찰리 브라운 선임고문은 “봉쇄가 길어질수록 이란은 원유 저장 공간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혁명수비대(IRGC)의 주요 자금원도 점차 고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민간 정유업체들도 기존 비축 물량을 소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이란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수출은 이란 정부 재정의 핵심 수입원으로, 수출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 재정과 군사 활동, 외화 확보 능력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장기간 해상 봉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경제전쟁이 군사적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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