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 기업들이 한국의 배터리와 전력망 기술에 잇따라 협력 의사를 밝히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U-한 청정에너지 기술 포럼’에서는 유럽연합(EU)과 한국 기업 간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포럼에는 유럽 녹색산업 기업 약 40곳과 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럽 측은 특히 한국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력망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아일랜드 에너지 개발사 럼클룬 에너지의 세르지우 알부 기술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력망 기술 분야의 세계적 협력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LS일렉트릭, 한화, 한국전력,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등과 진행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실행 속도를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한화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와 전력 안정화 설비를 결합한 사업으로 소개됐다.
유럽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산업 공정의 탄소 감축 문제 해결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기업 댄포스는 에너지 효율과 전력전자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전환 사례를 공유했고, 프랑스계 기업 베올리아는 한국 산업현장에서 폐기물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저탄소 에너지 공급 사례를 소개했다.
EU 측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케르스틴 요르나 EU 집행위원회 성장총국 총국장은 “EU와 한국은 불확실한 시대의 안정 축”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경제 안보 차원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유럽연합이 청정산업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략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럽 진출을 요청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청정에너지 전환이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확보 전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