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규모를 대폭 키우며 본격화됐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베세머 시의회는 ‘프로젝트 마블(Project Marvel)’ 부지를 위해 추가 900에이커의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기존 약 700에이커 규모였던 데이터센터 단지는 총 약 1,600에이커(약 650만㎡)로 확장됐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45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애틀랜타 기반 개발사 TPA Group 산하 Logistics Land Investment가 추진하고 있으며, 앨라배마 역사상 최대 민간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확장된 계획에 따르면 총 18개의 데이터센터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거지역과의 거리도 기존 35피트에서 300피트로 크게 늘렸다. 또한 ‘노던 벨트라인’ 고속도로 확장 계획과 충돌하지 않도록 설계가 조정됐다.
하지만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소음, 전력 소비, 물 사용량, 환경 영향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용도 변경 과정에서 충분한 공지가 없었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6월 추가 심리가 예정돼 있다.
시 측은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대규모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