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성장 속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헌츠빌과 어번-오펠라이카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면서 앨라배마의 경제 중심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앨닷컴(AL.com)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앨라배마 주요 도시권의 고용 상황을 분석한 결과, 헌츠빌 도시권이 약 2만7,6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주내에서 가장 많은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헌츠빌은 현재 앨라배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권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계속되는 인구 증가와 함께 고용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헌츠빌, 버밍햄보다 일자리 더 많이 늘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앨라배마 최대 도시권인 버밍햄과의 비교다.
같은 기간 버밍햄 도시권에서는 약 1만9,5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절대적인 경제 규모에서는 여전히 버밍햄이 크지만 신규 일자리 창출에서는 헌츠빌이 약 8,100개 앞선 것이다.
헌츠빌의 3년간 고용 증가율은 **11.5%**에 달했다.
여기에 헌츠빌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역시 앨라배마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츠빌은 미 항공우주국과 미 육군 레드스톤 병기창을 중심으로 항공우주·방위산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밀집해 있다. 최근에는 제조업과 연구개발 분야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인구와 일자리가 동시에 증가하는 대표적인 성장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장률 1위는 어번-오펠라이카…3년간 18.6% 급증
고용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은 어번-오펠라이카 도시권이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 지역의 일자리는 무려 18.6% 증가했다. 헌츠빌의 11.5%보다도 높은 수치다.
어번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연구 기반에 제조업과 산업단지 투자가 더해지면서 지역 경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부 앨라배마 지역에는 최근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제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인구와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앨라배마 안에서도 ‘성장하는 도시’와 ‘뒤처지는 도시’ 갈려
문제는 이러한 성장세가 앨라배마 전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헌츠빌과 어번-오펠라이카처럼 인구 유입과 기업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일부 도시권은 상대적으로 일자리 증가가 더디면서 지역 간 경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앨라배마의 대규모 산업 투자가 북부 헌츠빌권과 동부 어번-오펠라이카권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도 이런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앨라배마 전체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수치만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앨닷컴은 이번 통계를 통해 앨라배마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어떤 도시가 그 성장의 혜택을 받고 있고, 어떤 지역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지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