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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축구협회도 인판티노 지지 철회…FIFA 연임 도전에 타격

FFE 민간투자 구상·발로건 징계 번복에 투명성 논란…UEFA는 대항 후보 검토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2, 2026
in 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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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축구협회도 인판티노 지지 철회…FIFA 연임 도전에 타격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내년 연임 선거를 앞두고 고국 스위스의 지지마저 잃었다. 스위스축구협회(SFV)는 FIFA의 지도력과 조직 운영, 투명성,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인판티노 지지를 철회했다.

SFV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25일 회의에서 지난 6월 발표했던 지지 방침을 뒤집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최근 몇 달 동안 FIFA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재검토한 결과, 조직 운영과 책임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인판티노는 스위스에서 태어났으며 FIFA 본부도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상징성이 큰 스위스축구협회의 결정이 그의 재선 도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FV가 문제로 든 사안 가운데 하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구상이다. 이 계획은 월드컵과 클럽월드컵 등 FIFA 주요 대회의 상업권과 운영을 맡을 별도 법인을 만들고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이었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축구 단체가 충분한 협의와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반발했고, FIFA는 지난 7월 계획을 철회했다. 스위스협회는 관련 의사결정에 누가 어떤 책임을 졌는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가 번복된 일도 논란이 됐다. 발로건은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정지될 예정이었지만 FIFA가 징계를 유예해 경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IFA 회장에게 해당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고, 인판티노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FIFA의 징계 독립성과 대회 공정성을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됐다.

페터 크나벨 SFV 회장은 FIFA 지도부가 투명성과 책임성, 조직 운영에서 높은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가 각국 축구협회와 FIFA 운영 개편을 논의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그동안의 경위와 책임 소재,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핵심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인판티노를 계속 지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앞서 잉글랜드와 웨일스, 프랑스, 세르비아 등 여러 유럽 축구협회도 인판티노 지지를 거둬들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월 18일 전까지 대항 후보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아랍축구협회연합은 10월 2일 인판티노 지지를 발표하는 등 지역별로 지지 기반이 엇갈리고 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인판티노가 유일하지만, UEFA가 후보를 물색하고 있어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2016년 회장에 오른 인판티노가 유럽 축구계의 반발을 넘어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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