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코트 밖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불스에서 마지막 우승을 거둔 1998년 NBA 파이널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1,226만 달러, 약 166억원에 팔렸다.
뉴스1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매 플랫폼 주피터(JOOPITER)는 29일(현지시간) 조던이 1998년 6월 7일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착용한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이 금액에 판매했다. 실제 경기에서 입었던 NBA 유니폼 가운데 공개 경매 역대 최고가다.
이번에 팔린 유니폼은 조던의 상징인 등번호 ‘23’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이다. 당시 시카고 불스는 홈에서 유타 재즈를 상대로 96대 5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던은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2점 차 승리는 NBA 파이널 역사에 남을 대승이었다.
이 경기가 열린 1997~1998시즌은 조던과 시카고 불스 왕조의 마지막 우승 시즌이다. 불스는 유타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꺾고 8시즌 동안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던 역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과 여섯 번째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이 시즌은 훗날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통해 다시 조명됐다. 조던을 비롯해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이 함께한 불스의 마지막 우승 과정이 공개되면서 당시 경기용품도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주피터는 이번 유니폼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공개적으로 알려진 유일한 조던의 1998년 파이널 흰색 유니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우승 시즌이라는 상징성에 실제 경기 착용 이력과 희소성이 더해진 물건이다.
이전 NBA 유니폼 경매 최고가 기록도 조던이 갖고 있었다. 같은 해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붉은색 원정 유니폼이 2022년 소더비 경매에서 약 1,009만 달러에 팔렸다. 이번 거래는 그 기록을 200만 달러 이상 넘어섰다.
총 거래액 1,226만 달러에는 구매자 수수료가 포함됐다. 낙찰가 자체는 1,000만 달러이며, 여기에 226만 달러의 수수료가 붙었다.
다만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비싼 경기 착용 유니폼은 아니다. 야구 전설 베이브 루스의 1932년 월드시리즈 유니폼은 2024년 2,412만 달러에 팔렸다. 조던의 이번 유니폼은 농구 분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며 스포츠 수집품 시장에서 그의 이름이 가진 위상을 다시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