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에서 집단 발병한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Andes) 종’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의회 보고를 통해 “예비 검사 결과 안데스 종 한타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최근 크루즈선 MV Hondius 탑승 후 귀국한 승객 2명에게서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안데스 종은 현재 알려진 38개 한타바이러스 계통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간 전염 사례가 공식 확인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검사 결과에 따르면 사망한 네덜란드 여성과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영국인 남성 모두 안데스 계통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같은 크루즈선에서 발병한 사례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침·소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안데스 종은 매우 드물게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며 밀접 접촉 상황에서만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확진 및 의심 사례가 잇따르며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박은 스페인 정부 허가를 받아 카나리아 제도로 입항한 뒤 유럽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데스 종 한타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높은 만큼 추가 감염 여부와 밀접 접촉자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