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i Chavez-DeRemer 미국 노동부 장관이 각종 사생활·근무 태도 논란 끝에 사임했다.
백악관은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으며,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Keith Sonderling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는다.
이번 사임으로 Donald Trump 2기 행정부에서 물러난 각료는 세 번째가 됐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취임 이후 연방정부 축소 기조에 맞춰 노동부 인력을 약 25%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노동통계국(BLS) 인력까지 줄이면서 실업률 등 핵심 경제 지표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사생활 스캔들’이었다.
노동부 감사관실에는 장관이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근무 중 공개적으로 음주를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여기에 직원에게 술을 사오게 했다는 주장, 출장을 사적 여행처럼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랐다.
심지어 자신의 경호원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같은 시기 남편 관련 논란도 터졌다. 워싱턴DC 경찰 보고서에는 장관의 배우자가 노동부 청사에서 여성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국 핵심 참모진이 먼저 해임된 데 이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장관은 사실상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사 리스크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