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닛케이리서치의 아시아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점수에서는 애플과 나이키를 앞섰지만, 국가별 순위에서는 직전 조사보다 1위를 차지한 지역이 줄었다.
닛케이리서치가 16일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6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4,819점을 받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애플이 4,728점으로 2위, 나이키가 4,65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본·미국·독일 등 10개국·지역의 소비자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약 200개 브랜드를 평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포함됐다. 조사는 2024년 시작돼 올해가 세 번째다.
삼성전자는 직전 조사에서 5개국·지역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만 1위를 유지했다. 인도에서는 타타자동차, 베트남에서는 애플, 인도네시아에서는 혼다가 각각 선두에 올랐다.
닛케이리서치는 삼성 제품에 대한 구매·추천 의향과 기업 평가는 여전히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 직전 조사보다 점수가 낮아지며 순위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태국에서는 추천 의향과 브랜드 애착·신뢰도가 높아 1위를 지켰다. 연령대별로는 삼성전자가 아시아 전반의 중장년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애플은 대만의 20~30대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외국 대형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국에서는 통신기기 분야의 화웨이와 가전 분야 하이얼, 스마트폰 분야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본 브랜드 112개의 평균 점수는 2,181점으로 한국(3,404점), 독일(3,171점), 미국(2,818점), 중국(2,532점)보다 낮았다. 일본 브랜드의 49%는 순위가 하락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가 8위에서 5위로 올랐고 혼다는 6위를 유지했으며, 소니는 전기·전자 분야 7위에 들었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평가 대상 12개사 가운데 11개사의 순위가 상승했다. 샤오미는 26위에서 20위, 비야디(BYD)는 81위에서 63위, 하이센스는 96위에서 80위로 올랐다. 닛케이리서치는 이들 기업이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디자인으로도 평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