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세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다시 충격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주요 각료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거주 교사 겸 게임 개발자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이 정도로 위험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영향력 있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표적이 된다”며 자신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에만 두 차례 암살 시도를 겪었다. 같은 해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는 총격으로 귀를 스치는 부상을 입었고, 9월에는 본인 소유 골프장 인근에서 무장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또 2024년 11월에는 이란 정보요원들이 트럼프 암살을 모의했다는 미 연방검찰 발표도 있었다. 이는 2020년 이란 군 지휘관 제거 작전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분석됐다.
최근 2월에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침입 시도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경호 리스크는 계속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 폭력이 특정 인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친트럼프 성향 단체 창립자 피살, 주의원 부부 총격 사망,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자택 습격 등 미국 정치권 전반에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정치적 분열과 극단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