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모빌(Mobile) 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60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계약이 이사회 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모빌공항청(Mobile Airport Authority)은 총 3억81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신국제공항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공항 터미널과 주차장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개항을 위한 운영 준비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논란의 중심은 ORAT(Operational Readiness, Activation and Transition) 컨설팅 계약이다. ORAT는 공항 완공 이후 실제 운영에 돌입하기 전 직원 교육, 시스템 검증, 운영 테스트, 승객 서비스 점검 등을 총괄하는 개항 준비 프로그램이다.
공항청은 글로벌 공항 운영 전문기업인 밴티지 그룹(Vantage Group)과 약 60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은 계약 검토 과정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월터 벨 이사는 “수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충분한 검토 없이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계약 조건과 책임 범위에 대한 보다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샌디 스팀슨 공항청 이사장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ORAT는 사실상 6~8개월 전부터 시작됐어야 하는 작업”이라며 “지금 와서 전국적으로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조직을 새로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밴티지 그룹은 장기 운영권을 요구하지 않고 개항 준비 업무만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공항청 부이사장인 러켓 로빈슨 역시 전문가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직원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누구도 신규 국제공항 개항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다”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항을 진행하는 것은 조직 전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빌 국제공항은 내년 상업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항 후에는 현재 운영 중인 모빌 리저널 공항의 상업 노선 대부분이 신공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공항청은 추가 협상을 거쳐 계약 내용을 보완한 뒤 특별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신공항 개항 전 완공이 필요한 브로드 스트리트와 미시간 애비뉴 교차로 회전교차로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별도의 진척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다.






![[사설] 창문](https://alabamakoreantimes.com/wp-content/uploads/2026/06/고정옥-75x75.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