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의 잇따른 이탈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5% 이상 급락했으며, 장중 한때 7% 넘게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이 불과 일주일 사이 경쟁사로 잇따라 이직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John Jumper 박사다. 그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시스템인 AlphaFold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점퍼는 최근 구글을 떠나 AI 스타트업 Anthropic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구글의 대표 연구원 중 한 명인 Noam Shazeer 역시 OpenAI로 이직한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AI 산업 주도권 경쟁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구글이 한때 최상위 AI 모델 경쟁력을 보유하며 업계를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시장과 생성형 AI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업계 경쟁이 모델 개발에서 인재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 연구진의 이탈은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업체들은 수혜를 보고 있다. 이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AI 투자 기업들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AI 산업이 이제 단순히 기술 경쟁을 넘어 ‘최고 인재 확보 전쟁’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들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향후 AI 패권 경쟁은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 확보 능력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