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항은 9일(현지시간) 새로운 간판을 설치하며 명칭 변경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내 주요 도로와 공항 안내 표지판도 새 이름으로 교체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공항 식별 코드도 기존 ‘PBI’ 에서 ‘DJT’ 로 변경될 예정이다.
공항 측은 이번 명칭 변경과 안내시설 교체 등에 약 550만 달러(약 70억 원) 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팜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Mar-a-Lago) 가 위치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불러온 지역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플로리다주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마스트 연방 하원의원이 법안을 발의하면서 추진됐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3월 관련 법안에 서명하면서 공식 절차가 진행됐다.
미국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을 딴 아칸소주 리틀록 공항 등 정치인 이름을 사용하는 공항이 있지만,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공식 공항 명칭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 이름 변경을 둘러싸고 지지층에서는 “지역의 상징성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을 공공시설에 지나치게 반영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