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앞두고 나이키가 내건 광고 문구가 논란을 일으키며 결국 사과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인근 매장에 “달리는 자 환영, 걷는 자도 참아줌”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해당 문구는 공개 직후 러닝 커뮤니티와 장애인 인권 단체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속도가 느린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페이스 셰이밍’이며, 걷는 사람을 차별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심장 질환 등으로 걷기 위주의 참가를 하는 사람들까지 배제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에서는 “달리기만이 가치 있는 운동이라는 잘못된 위계적 인식”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이키는 해당 문구를 철거하고 “움직임이 중요하다”라는 새로운 메시지로 교체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러너들을 응원하려는 의도였지만 일부 문구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메시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