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다시 직접 충돌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남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바레인과 요르단,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일 이란 방공망과 지상통제시설, 감시 레이더 등을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을 “자위권에 따른 비례적 대응”이라고 설명하며 확전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이 전쟁 확대보다는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며 “어떤 공격에도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와 요르단,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를 향해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이 적대적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지역에는 공습경보도 발령됐다.
이번 충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미·이란 평화협정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사 충돌까지 재개되면서 두 달 가까이 유지되던 불안한 휴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압도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중동 전역이 다시 전쟁 확산의 갈림길에 서면서 국제사회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