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이르면 이달 말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외교와 경제 협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통상 문제와 투자 환경, 안보 협력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스틸 대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 말 부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부임하면 곧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한국 부임에 앞서 미국에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등 외교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현안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 및 경제계 인사들과도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주한미대사가 부임 전 한국 관련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것은 일반적인 준비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스틸 대사가 과거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한미 경제 현안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통상 문제에서도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셸 스틸 대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미국의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 기조 속에서 통상과 투자 문제에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미 양국은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공급망 협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틸 대사의 부임 이후 이러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