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은 이번 고용지표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1만 명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5월 증가폭인 17만2,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업률은 **4.3%**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5월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노동시장을 “채용도 많지 않고 해고도 많지 않은 안정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댄 노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고용 둔화가 우려됐지만 최근에는 노동시장이 다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컨퍼런스보드 조사에서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가 최근 5년 반 만에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들의 채용 계획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통계만 강할 뿐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완화돼 노동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현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50.7%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따른 일시적인 고용 증가도 이번 통계에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과 숙박, 운송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월드컵 특수가 고용을 일정 부분 끌어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