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내 주유소를 연일 집중 타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겐트스트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주유소를 공격하고 있다.
1일 밤에도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주유소 5곳이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북부 체르니히우주의 주유소도 같은 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주 동안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지역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와 체르니히우주를 비롯해 수미주, 미콜라이우주, 자포리자주, 하르키우주 등 모두 6개 지역에 이른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연료 공급망과 병참 체계를 교란하기 위한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도 러시아군이 올해 봄부터 우크라이나 주유소 공격을 늘려왔으며, 최근에는 전선 인근 도시의 연료 부족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민간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민간 주유소는 군 연료 공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러시아가 자국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의 정유공장과 에너지 시설을 장거리 드론으로 잇따라 공격해 러시아 연료 공급망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이 여파로 러시아 일부 지역과 크림반도에서는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양국이 서로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하는 ‘연료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