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빠르게 받아보는 유료 서비스에 블룸버그와 월가의 초단타매매 업체 두 곳이 가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서비스 요금은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가 운영하는 트루스소셜은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와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 점프 트레이딩에 게시물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API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약 50밀리초(0.05초) 먼저 받을 수 있다. 서스퀘하나와 점프 트레이딩은 알고리즘 기반 초단타매매를 하는 회사들이다. 세 회사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정책 발표나 국제 정세 관련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전달되는 서비스가 시장에서 속도 우위를 제공하고, 일반 투자자와의 정보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애덤 쉬프 상원의원은 앞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서비스가 증권법을 위반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단체인 프리덤오브더프레스재단과 더 인터셉트도 유료 가입자에게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먼저 제공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8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원고 측 주장으로,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미디어는 “여러 업계에서 수요가 큰 표준적인 API 상품”이라며 보도가 익명 소식통의 오해를 부르는 정보에 기초했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고객 기밀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 신탁은 트럼프 미디어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신탁의 유일한 수익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