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창단 첫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 창단 이후 57년 만이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주전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받았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탬파베이를 4-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밀워키는 구단 연봉 규모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19위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개막일 기준 팀 연봉은 1억2590만 달러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103승 59패, 승률 0.636으로 전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11승 2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구단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밀워키에 막혔다.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다. 탬파베이와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콜로라도 로키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으로 남았다.
MVP 콘트레라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타율 0.381과 4타점을 기록했다. 포수가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 이후 11년 만이다.
콘트레라스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밀워키 투수진은 시리즈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콘트레라스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 13회 중 10회를 성공했고, 탬파베이의 도루 시도 9회 가운데 4회를 저지했다.
1~3차전을 이긴 밀워키는 전날 4차전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5차전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쿠퍼 프랫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5회초에는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콘트레라스의 적시 2루타와 프랫의 희생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은 4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9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