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립공원 안에 메이저리그(MLB)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로는 와이오밍주의 대표적인 자연보호구역인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 거론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MLB 경기장 건설 장소를 찾기 위해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청의 프랭크 랜즈 부국장은 최근 그랜드티턴을 방문했으며, 복수의 관계자는 그가 공원 내 후보지 3곳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이미 시설이나 장비 보관 등에 사용된 부지로 알려졌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보도가 나온 뒤 MLB가 먼저 국립공원에서 특별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지시나 백악관·내무부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며, 랜즈 부국장이 경기장 후보지를 적극적으로 조사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백악관은 MLB가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고 국립공원관리청 역시 관련 허가를 내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랜드티턴은 로키산맥의 장관과 야생동물 서식지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이다. 자연보호단체인 국립공원보존협회는 이곳에 야구장을 조성하는 구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MLB는 최근 정규 구장이 아닌 특별한 장소에서 단발성 경기를 개최해 왔다. 앨라배마와도 인연이 있다. 2024년 버밍엄의 역사적인 릭우드 필드(Rickwood Field)에서 특별 경기를 개최했으며, 2025년에는 테네시주 브리스톨 모터 스피드웨이에서도 경기를 열었다.
2027년 MLB 일정은 이미 확정된 상태여서 그랜드티턴 특별 경기가 추진되더라도 실제 개최는 빨라야 2028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