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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장기화에 흔들리는 트럼프…무기 부족·장병 피로에 ‘출구전략’ 압박

사드 요격미사일 80% 소진…공화당·보수진영서도 “이제 전쟁 끝내야”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4,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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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장기화에 흔들리는 트럼프…무기 부족·장병 피로에 ‘출구전략’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에서 뚜렷한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정치적·군사적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란과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반면 미군의 무기 부족과 장병 피로 문제가 불거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뉴스1이 미국 CNN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의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군사작전을 계속할지 외교적 타협에 나설지를 놓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미끼 에어포스원’ 작전도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를 떠나면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인 뒤, 기내식 운반 차량을 이용해 몰래 빠져나와 별도의 군용기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다.

문제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대통령이 없는 전용기에 그대로 남았다는 점이다. 특히 기자들은 당시 위협 가능성을 전달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악관과 출입기자단 사이의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장기전에 미군 무기 비축량도 ‘경고등’

더 큰 문제는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미군의 군사적 여력이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핵심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에 사용하는 요격미사일 비축량의 약 80%를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약과 방공미사일 등 다른 핵심 무기의 부족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미군 지도부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무기 비축량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들의 피로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동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이후 250일 넘게 항구에 기항하지 않은 채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 해상 작전으로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과 정신 건강이 악화하고 있으며 일부 승조원이 바다에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이를 현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긴 연속 해상 체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군 수뇌부까지 “공군력만으로 목표 달성 어렵다”

전쟁 장기화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하면서 미국이 기대했던 협상 돌파구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군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란의 협상력이 강화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에게 추가적인 군사적 확전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며 공군력만으로 대통령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정치·외교적인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공화당과 보수진영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최근 전쟁을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보수 성향 방송인과 친트럼프 인사들 사이에서도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점차 빠져나오기 어려운 정치적 수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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