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취가 퍼지면서 관객들이 상영관을 빠져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방귀부터 악취탄까지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며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과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의 플라사 보카그란데 쇼핑몰 내 영화관에서 발생했다.
당시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상영되던 중 영화가 절반가량 진행됐을 무렵 상영관 안에 참기 어려울 정도의 악취가 퍼지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고, 결국 상당수 관객이 상영관 밖으로 대피했다. 복도에는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영화관 직원들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다른 상영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해당 상영도 공식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끝까지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취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 관객의 심한 방귀 때문이라는 주장부터 누군가 장난으로 악취탄을 터뜨렸을 가능성, 또는 화장실 관련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스멜(Brand New Smell)’이라고 농담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그린 고블린도 이런 화학무기는 부러워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악취 때문에 영화관이 순식간에 텅 비는 모습도 웃기지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관객이 가장 먼저 휴대전화를 꺼내 상황을 확인하는 장면이 더 인상적이었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번 소동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악취 하나로 영화관 전체가 마비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해프닝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