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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다 호르무즈가 먼저”…미·이란 60일 핵협상 사실상 멈췄다

호르무즈 해협 놓고 무력 충돌 격화…휴전 MOU 흔들리며 핵 협상도 교착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7월 13,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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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다 호르무즈가 먼저”…미·이란 60일 핵협상 사실상 멈췄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연일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합의했던 ’60일 핵협상 로드맵’이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지난 7일부터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은 핵무기보다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열려 있다”며 “지난밤에도 이란을 매우 강하게 폭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같은 날 “합법적으로 통항하는 모든 선박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 사건 이후 네 번째 대규모 공습이다.

미군은 지금까지 140여 개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13일 새벽에도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국영언론이 보도했다.

“호르무즈가 핵보다 중요”

이번 사태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휴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이란은 협정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이란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자국이 지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은 수십 개의 핵폭탄보다 더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해협 통제권을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혁명수비대 해군도 “미국의 군사 개입이 끝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핵 협상은 출발선에서 멈춰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휴전 MOU 체결 이후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을 통해 60일 안에 핵 문제와 제재 해제, 경제 재건 등을 담은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었다.

이를 위해 ▲핵 문제 ▲대이란 제재 ▲경제 재건 ▲감시 및 이행 등 4개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이 반복되고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간접 협상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으며, 파키스탄에서 추진되던 후속 회담 역시 아직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허용했던 60일 임시 제재 면제까지 조기에 철회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60일 협상 시한의 절반 가까이가 흘렀지만, 핵 문제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이 우선되면서 휴전 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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