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이후 유럽 전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평년보다 1,300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라며 각국 정부에 폭염 대응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폭염으로 독일과 체코, 폴란드는 잇따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체코는 프라하 북부 독사니에서 41.9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1도를 넘어섰고, 폴란드도 서부 슬루비체에서 40.5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독일 역시 동부 코셴에서 41.7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 독일 동부 일부 지역은 밤 최저기온이 29.4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를 기록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밤으로 남게 됐다.
AFP는 이날 유럽에서 약 1억9천만 명이 35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독일·체코·폴란드·헝가리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약 1,000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피해가 컸으며 자택 사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각종 행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리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기됐고, 프랑스 남서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형 음악축제 ‘가로록(Garorock)’은 폭풍우 예보까지 겹치며 전면 취소됐다.
기후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에서 반복되는 기록적 폭염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며 앞으로 폭염이 더 자주, 더 오래, 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