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임산부가 거리에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해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임산부는 지난 24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부 라과이라 지역의 붕괴 건물에서 구조됐다.
구조 직후 안전한 장소로 옮겨진 산모는 갑작스럽게 진통을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동할 시간이 부족해 거리에서 긴급 분만이 진행됐다.
출산은 성형외과 의사 마리아 페르난다 테란이 현장에서 직접 도왔으며, 주변 시민들도 담요를 건네고 의료진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극 속에서 찾아온 기적”, “새 생명이 모두에게 희망이 됐다”, “어머니는 진정한 전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1,450명이 숨지고 3,150명이 다쳤으며, 이재민은 1만2천7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실종자가 약 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