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공포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링’의 소녀 귀신 배우 데이비 체이스가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연예매체 TMZ와 피플 등에 따르면 데이비 체이스는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 16일 사망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체이스는 최근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뒤 패혈증 증세까지 겹치면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주요 장기 기능이 멈추면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이스는 이달 초 영양실조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혈액 감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어난 체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와 성우로 활동했다.
그녀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2002년 개봉한 미국판 공포영화 ‘링(The Ring)’이다. TV 화면을 뚫고 기어 나오는 저주받은 소녀 귀신 ‘사마라 모건’ 역을 맡아 강렬한 공포를 선사했다.
이 역할로 체이스는 2003년 MTV 무비 어워즈에서 최고 악역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에서는 주인공 릴로의 목소리를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어 더빙판에서 치히로 역을 맡았으며, 영화 ‘도니 다코’, 드라마 ‘ER’, ‘빅 러브’, ‘사브리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때 할리우드 대표 아역 배우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체이스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링’과 ‘릴로와 스티치’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