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앨라배마주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에 맞춰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생산법인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USA는 최근 생산 매니저와 2교대 생산관리자 채용에 나섰다. 생산 매니저는 연봉 8만~12만 달러, 생산관리자는 시간당 27~30달러 수준의 급여가 제시됐다.
회사는 의료보험과 치과·안과보험, 장애보험, 401k 퇴직연금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리후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북미 전력기기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이어지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현재 납기 기간은 평균 100주 이상까지 늘어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는 미국 변압기 시장 규모가 2024년 122억 달러에서 2034년 25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USA는 현재 앨라배마 공장을 사실상 풀가동 중이다. 올해 생산 목표는 110대로, 기존 생산량보다 확대됐다.
더 큰 변화는 내년에 시작된다. 회사는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2만9000㎡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이 가동되면 북미 지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약 50%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추가로 약 200명의 신규 인력 채용도 추진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조지아와 앨라배마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남동부 투자 흐름과도 맞물린다. 전기차, 배터리, 전력 인프라 분야 한국 기업들의 생산기지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USA는 이번 증설과 인력 확충을 통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