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백신과 특정 치료제가 없는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국제 보건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DR콩고 보건당국은 21일 기준 에볼라 확진자가 1,003명, 사망자는 2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7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 유행은 지난 5월 중순 공식 선언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확진자 1,000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회복자는 100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은 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북키부주와 남키부주 등 인근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 지역은 무장세력 활동이 빈번하고 주민 이동이 많아 감염자 격리와 접촉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분디부교형 에볼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전용 치료제가 없어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아직 최초 감염원인 ‘0번 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수만 명에 달하는 접촉 가능자를 추적하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DR콩고와 인접국 우간다의 방역 지원을 위해 약 1억700만 달러(약 1,645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고열, 구토,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치명률이 높아 조기 발견과 격리, 접촉자 추적이 가장 중요한 방역 수단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치안 불안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겹친 DR콩고 동부 지역의 특성상 감염 규모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