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어린 소녀들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킨 충격적인 라이브 방송이 논란 끝에 결국 계정 폐쇄로 이어졌다.
홍콩 South China Morning Post 등에 따르면, 팔로워 1100만 명을 보유한 SNS 계정이 약 5년간 운영되다 여론 비판이 폭발하면서 영구 정지됐다.
문제가 된 방송에는 6~10명의 어린 소녀들이 진행자로 등장했으며, 대부분 18세 미만으로 추정됐다. 중국에서는 미성년자의 라이브 스트리밍 출연 자체가 금지돼 있다.
콘텐츠 수위는 충격적이었다.
소녀들을 물이 찬 수조에 넣고 그 안에 악어를 함께 두는 장면이 방송됐고, 일부 영상에서는 물속에서 숨을 참도록 강요하거나 거부할 경우 강제로 물에 밀어 넣는 모습까지 확인됐다.
한 영상에서는 입이 묶인 악어가 있는 수조 안에 두 소녀가 함께 들어가 있었고, 한 소녀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매달리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밧줄을 맨 소녀를 수조에 넣고 잠수를 강요하는 등 명백한 학대 수준의 연출이 이어졌다.
이 같은 방송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실제로 한 부모는 자녀가 해당 채널에 약 9600위안(약 200만 원 이상)을 후원했다며 “위험한 행동을 따라 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해당 계정은 13세 소녀가 개설했으며, 할머니 신분증을 이용해 방송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현지 미디어 업체가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 측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제재를 가했지만 계정은 다시 활동을 재개했고, 올해 4월 논란 영상이 재확산되면서 결국 4월 23일 영구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중국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은 지난해 말부터 무분별한 라이브 방송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조회수 경쟁 과정에서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자극적인 콘텐츠 경쟁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