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Mythos)’를 미국 정부가 연방기관에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백악관 산하 관리예산국(OMB)은 국방부, 재무부, 국토안보부 등 주요 부처에 공문을 보내 미토스 활용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지시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몇 주 내 세부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부는 미토스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국가 핵심 시스템의 보안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재무부는 내부 시스템 점검을 위해 해당 AI 접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기술은 동시에 심각한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미토스가 해커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공격 능력을 제공할 수 있어, 사이버 공격이 훨씬 정교하고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 기술의 파급력을 “일반 병사를 특수부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일부 정부와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며, 외부 확산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정보기관과 민간 기업과 협력해 안전한 활용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미 정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 속에서도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방부는 과거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했지만, 이후 법적 제동이 걸리면서 상황이 변화했다.
결국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미토스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토스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AI가 국가안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되는 동시에 ‘방어와 공격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규제 논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