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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0.4%P 차 석패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3천여표 차이로 민주당 크롤리에 패배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2,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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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0.4%P 차 석패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불과 0.4%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미국 선거 데이터 분석업체 디시전데스크에 따르면 11일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이 홍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승리할 것으로 판정됐다.

미국 NBC 집계 기준 개표율 98.4% 상황에서 크롤리는 31만3321표를 얻어 득표율 39.8%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31만110표, 39.4%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3211표, 득표율로는 0.4%포인트에 그쳤다.

홍 후보는 개표 초반 크롤리에게 근소하게 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를 좁혔다. 개표율이 82%를 넘어선 시점에는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두 후보가 선두를 주고받는 초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크롤리가 다시 앞서 나갔다.

홍 후보는 1988년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식당을 운영하고 요식업 종사자들의 노동조합 결성을 지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 2020년 위스콘신주 의회 제76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위스콘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현재도 파트타임 바텐더로 일하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유일한 임금 노동자 후보이자 싱글맘, 세입자”라고 소개하며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했다.

무상 급식과 부유층 증세, 임금 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무제, 무상 보육, 공영 식료품점 운영 등 진보적인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토니 에버스 현 민주당 주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선 막판에는 민주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은 크롤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홍 후보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미국 민주당 내 진보 정치인들과 연계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소속이라는 점도 쟁점이 됐다.

민주당 주류에서는 위스콘신이 미국을 대표하는 경합주라는 점에서 홍 후보의 진보적인 정책 노선이 11월 본선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을 확보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홍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은 크롤리를 상대로 불과 3천여표 차이까지 추격했지만 한국계 최초의 미국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됐다.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크롤리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톰 티파니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위스콘신은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승패가 갈릴 정도로 대표적인 경합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는 위스콘신에서 승리했지만 2020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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