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군사전에서 ‘경제전’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대신, 원유 수출을 차단해 정권의 핵심 수입원을 끊는 ‘역봉쇄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전략의 목표는 명확하다.
이란 경제를 압박해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협상을 이끈 J. D. Vance 부통령은
우라늄 전량 반납
핵연료 인프라 영구 해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포기
등 강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은 전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열세인 대신, 국제 유가를 끌어올려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 측 인사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지금의 기름값을 즐겨라”라며 향후 가격 급등을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해상 봉쇄와 비교하면서도, 결과는 훨씬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중국 등 주요 원유 수입국의 선택이다.
이들이 미국의 압박에 동참할 경우 이란 경제는 큰 타격을 입지만, 반대로 버티기에 들어가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충돌은 군사력이 아닌 ‘경제 체력’ 싸움으로 바뀌었다.
짧게 끝나면 미국의 승부수, 길어지면 글로벌 경제 전체가 충격을 받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