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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미사일 1발 만드는데 2년…美 방산 공급망 병목 심화

우크라·이란 전쟁에 수요 폭증…미국도 재고 확보에 비상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6월 10,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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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미사일 1발 만드는데 2년…美 방산 공급망 병목 심화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확산으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확보 경쟁에 나섰지만, 생산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인 PAC-3 MSE 한 발을 생산하는 데 2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엇은 적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미국의 핵심 방공 체계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방어에 활용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주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생산 확대는 매우 더디다는 점이다.

PAC-3 MSE 한 발 가격은 약 400만 달러(약 61억 원)에 달한다.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은 현재 연간 약 600발 수준인 생산량을 2,000발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목표 달성 시점은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생산 확대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공급망 구조 때문이다.

패트리엇 미사일 제작에는 4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한다. 일부 핵심 부품은 특정 업체 한 곳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주요 전자부품 가운데는 이미 민간 시장에서 단종된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핵심 장비인 ‘시커(Seeker)’는 현재 보잉의 단일 생산라인에 의존하고 있다.

로켓 모터와 추진제, 전자회로, 점화장치, 밸브 등 주요 부품 생산 능력을 동시에 확대해야 하지만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 인력 확보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록히드마틴은 숙련된 군수 생산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데만 약 6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종 조립 과정은 수주 내에 가능하지만, 부품 확보 단계에서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미국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진한 첨단 무기 재고를 회복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특정 기업의 생산 능력 부족이 아니라 미국 방산 공급망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서 미사일 소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신규 주문까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패트리엇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제품 생산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 전반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생산 체계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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