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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문에 또 비극…RFK 손녀, 투병 끝 42세로 별세

척수 손상으로 장기간 신체 마비…교사·장애인 권익 활동가로 활동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21,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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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문에 또 비극…RFK 손녀, 투병 끝 42세로 별세

미국의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에서 또 한 명의 가족이 4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다.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손녀 카일 프랜시스 케네디가 투병 끝에 42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스턴글로브 등은 20일(현지시간) 유족이 현지 장례식장 홈페이지에 게시한 부고를 인용해 카일이 지난달 21일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우드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84년 태어난 카일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여섯째 자녀인 마이클 케네디와 빅토리아 기퍼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조카이기도 하다.

카일은 조지타운대에서 역사를 전공한 뒤 페이스대와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교육봉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에 참여해 뉴욕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활동에 힘썼다.

운동에도 재능을 보여 2019년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러나 이듬해 심각한 척수 손상을 입은 뒤 오랜 기간 신체 마비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이후에는 장애인 권익 보호에 나서 매사추세츠주 의회에서 장애인 의료 차별 문제를 증언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고에서 카일이 힘겨운 투병 중에도 유머와 의지를 잃지 않으려 했으며, 두 아들에게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카일에게는 12세와 10세인 두 아들이 있다.

카일은 어린 시절에도 가족의 죽음을 겪었다. 아버지 마이클 케네디는 1997년 콜로라도주에서 스키를 타다 사고로 숨졌다. 당시 마이클은 39세, 카일은 13세였다.

케네디 가문에서는 여러 가족이 암살과 사고 등으로 젊은 나이에 숨지면서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표현이 쓰여 왔다. 카일의 할아버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196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큰할아버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도 1963년 암살됐다.

이 밖에도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2019년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이 22세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이듬해에는 또 다른 손녀 메이브 케네디 매킨이 어린 아들과 카누를 타다 익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인 기자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35세에 별세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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