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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처럼 아름다워”…117세 알바니아 할머니, 세계 최고령자 될까

공식 문서에 1909년생 기록…기네스 공인 생존 최고령자보다 이틀 먼저 태어나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0월 21, 2026
in 미국/국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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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처럼 아름다워”…117세 알바니아 할머니, 세계 최고령자 될까

알바니아의 117세 할머니가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식 기록에 적힌 생년월일이 사실로 확인되면 현재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인정한 생존 최고령자보다 이틀 먼저 태어난 셈이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밀레 마라는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쿠초바 인근 페라스 마을에 살고 있다. 그는 평생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돌보며 지냈다.

마라의 공식 생년월일은 1909년 8월 19일이다. 현재 기네스가 인정한 생존 최고령자이자 영국 역사상 최장수 인물인 에델 캐터햄보다 이틀 앞선다.

110세 이상 생존한 사람인 ‘초백세인’의 나이를 입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마라의 친척들은 1945년 발급된 출생증명서와 1978년 여권, 최근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 세 문서에는 모두 같은 생년월일이 적혀 있다. 친척들은 최근 기네스 측에 연락해 관련 기록을 제출했다.

마라의 나이는 지역 당국도 한때 의심할 정도였다. 아들 히센은 어머니가 100세가 됐을 무렵 당국이 생존 사실을 믿지 않아 연금 지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가족이 증인 진술서 등을 제출한 뒤에야 연금이 다시 지급됐다. 알바니아 정부는 이달 초 마라의 장수를 기념해 특별 국가 연금을 지급했다.

마라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2주 전 36세가 됐다. 이후 알바니아에서 엔베르 호자의 공산 정권이 들어서고 1991년 무너지는 과정도 지켜봤다.

남편과 36년 전 사별한 마라는 7남매를 뒀으며, 현재 5대에 이르는 후손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는 “인생은 꽃이 핀 토모르산처럼 아름답다”며 “집에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라는 지금도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고 꽃에 물을 주며 닭에게 모이를 준 뒤 커피를 마신다. 함께 사는 아들과 과수원을 산책하고 석류를 따기도 한다. 아들 히센은 어머니가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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