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인근 물류창고 수요와 임대료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반도체와 전력 산업을 넘어 산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랑라살(JLL)은 3분기 미국 산업용 부동산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새로운 창고 수요를 만들고 임대료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JLL 집계에서 미국 산업용 부동산의 3분기 평균 호가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10.55달러였다. 전년 동기보다 3.2% 올라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관련 건설사와 통신·전력 업체들이 장비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를 찾고 있다. 기존 유통·물류 기업 중심이던 산업용 부동산 수요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임차인으로 합류한 것이다.
수요 증가는 특히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와 워싱턴DC 인근에서 두드러졌다. JLL은 데이터센터 확장이 주요 물류 거점에서 강한 산업용 부동산 수요를 만들고 있으며, 공급업체와 인프라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 주변으로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려면 서버와 반도체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냉각 설비와 통신 장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시설과 자재를 보관할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데이터센터 주변 창고 임대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