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사업의 사기 행위를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상금에 상한이 없다고 했지만, 법무부는 형사 기소로 이어진 제보에 1만~3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새 ‘사기 제보자 포상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정부 사업에서 사기를 적발해 제보한 사람에게 확인된 사기 금액의 1%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포상 대상과 지급액은 누가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결정은 내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매우 후하게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 프로그램에 2,5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한 없는 포상금’ 발언과 달리, 제보가 형사 기소로 이어질 경우 지급액이 1만~3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포상 여부와 액수는 법무부 재량에 달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포상금 수령자로 친트럼프 성향 유튜버 닉 셜리(24)를 선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셜리가 1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셜리는 2025년 말 유튜브 영상에서 미네소타주의 소말리아계 이민자 사회에서 유령 보육시설을 이용한 연방 보조금 부정수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과 맞물려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주에 대한 연방 지원금 일부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했다. 민주당 소속 팀 월즈 주지사는 관리 부실 책임론에 휩싸였으며, 3선 도전을 포기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셜리를 “사기 행위를 밝혀내는 데 최근 만난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한 시민기자”라고 평가하며 포상금 지급을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