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의 대기 배출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공장 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연간 95톤 이하로 관리하는 조건이 심사 중이며, 당국은 주민 의견과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9일 앨라배마주 환경관리국(ADEM)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시트 법인은 몽고메리의 301 폴마 파크웨이 사업장에서 자동차용 폼과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합성 소규모 배출원’ 운영 허가를 신청했다. ADEM은 지난 1일 허가 초안을 공개했고, 공공 의견 제출은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마감됐다.
ADEM 기술 분석 보고서는 사업장의 VOC 잠재 배출량을 연간 104.91톤으로 추산했다. 미국 대기오염 규제상 주요 배출원으로 분류되는 기준인 연 100톤을 웃도는 규모다.
이에 회사는 원료와 부자재 사용량을 제한해 VOC 배출량을 연속 12개월 기준 연 95톤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ADEM은 이 조건이 적용되면 사업장이 주요 배출원 기준을 넘지 않는 합성 소규모 배출원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잠재 배출량의 대부분은 폼 성형 과정에서 사용하는 금형 이형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형제의 VOC 배출량은 연간 104.14톤으로 분석됐으며, 폼 쿠션의 소음을 줄이는 안티스퀵 용액은 0.44톤으로 추정됐다.
허가 초안에는 VOC가 포함된 자재의 종류와 월별 사용량, VOC 함량을 기록하고 관련 장부를 보관하도록 하는 조건도 담겼다. 폼 생산 분진을 줄이는 집진장치와 악취 관리를 위한 활성탄 설비는 각각 분진·악취 대응용으로, VOC나 유해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로 인정되지는 않는다고 명시됐다.
실제 공장의 VOC 배출량은 2023년 3.31톤, 2024년 38.41톤, 2025년 40.56톤으로 집계됐다.
현대트랜시스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도 생산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지난 8일 현대트랜시스가 약 5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공장을 개선하고 제3공장을 건설하며, 신규 일자리 320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정부는 이번 투자가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돌턴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현대차그룹의 웨스트포인트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미국 내 투자 유치 성과로 내세웠다. 앨라배마 공장의 대기 허가는 ADEM이 제출된 의견과 기록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