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침대에 누워 생활만 해도 최대 7만 위안(약 1500만 원)을 지급하는 이색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China Astronaut Research and Training Center는 최근 ‘디싱(地星) 3호’ 침상 실험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장기간 우주 체류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원자는 무작위로 그룹이 배정되며 최소 15일에서 최대 30일 동안 침대에 누운 상태로 생활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실험 기간은 연장될 수 있지만 60일을 넘기지는 않는다.
참가자들은 일정 각도로 머리를 유지한 채 식사, 세면, 수면, 배뇨 등 일상생활 대부분을 침대 위에서 해결해야 한다. 일부 운동 그룹 참가자는 매일 정해진 운동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센터 측은 실험 참가자에게 왕복 교통비를 제공하며,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2만~7만 위안(약 390만~1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의 장기 우주 체류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다.
센터 측은 “장기간 궤도 체류는 중국 유인 우주 사업의 핵심 발전 방향”이라며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은 인간의 뼈, 근육, 심혈관계 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침상 실험을 통해 실제 우주 체류와 유사한 신체 변화를 연구하고 유인 우주비행 기술 지원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조건도 눈길을 끈다.
공고에는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상태가 양호해야 하며 전염병 병력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특히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지지하고 국가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위법·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또 실험 기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유인 우주선과 우주정거장 개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henzhou 20 mission 우주선이 우주정거장 ‘톈궁’을 향해 발사되며 장기 체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