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택 압류(Foreclosure)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가 전국에서 압류 위험이 높은 주 1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L.com에 따르면 부동산 데이터 업체 ATTOM은 2026년 1분기 미국 전역에서 총 11만8727건의 압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 대비로도 6% 늘어난 것이다.
ATTOM의 롭 바버 CEO는 “압류 개시와 은행 압류 모두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역사적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가계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대형 부동산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Bankrate의 주택시장 분석가 제프 오스트로스키는 “코로나 기간 동안 정부 지원으로 압류가 비정상적으로 억제됐기 때문에 지금의 증가세는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이라며 “압류는 개인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정상적인 조정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주별로는 인디애나주가 가장 심각했다. 주택 739채당 1채꼴로 압류 신청이 접수됐다.
앨라배마는 올해 1분기 총 1996건의 압류 신청이 발생했으며, 주택 1171채당 1건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압류 위험 순위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압류율이 가장 높은 20개 주는 다음과 같다.
1위 인디애나
2위 사우스캐롤라이나
3위 플로리다
4위 델라웨어
5위 일리노이
6위 네바다
7위 뉴저지
8위 메릴랜드
9위 오하이오
10위 조지아
11위 유타
12위 텍사스
13위 애리조나
14위 앨라배마
15위 노스캐롤라이나
16위 아이오와
17위 캘리포니아
18위 콜로라도
19위 뉴욕
20위 펜실베이니아
특히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조지아 등 인구가 많은 주에서 압류 개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보험료·재산세 상승, 생활비 부담 증가가 일부 가계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