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셸비카운티 첼시 지역의 대형 외식 개발 프로젝트 ‘밸리 포스트(Valley Post)’가 개장 4개월 만에 사실상 붕괴됐다.
AL.com에 따르면 유명 외식업체 피하키스 레스토랑 그룹(PRG)이 운영하던 여러 식당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폐쇄된 매장에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카 앤 루시(Luca & Lucy)를 비롯해 로드니 스콧 BBQ, 히어로 다이너, 리틀 동키 등이 포함됐다.
직원들은 정상 영업을 준비하던 오후 갑자기 출입문이 잠기고 경비원들이 배치됐다고 증언했다.
루카 앤 루시에서 일하던 56세 서버 소니아 로우는 “갑자기 무기한 폐쇄 통보를 받았다”며 “정말 좋은 식당이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데스틴에서 손주들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이주한 그는 지난해 12월 식당 개장과 함께 새 직장을 얻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실직하게 됐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평일 손님이 기대보다 크게 적었고, 2월부터는 건물 주변에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원들은 다른 매장에서 장비 압류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전했다.
결국 피하키스 그룹은 최근 3주 동안 12개 이상의 식당을 폐쇄했고, 현재 100만 달러 이상의 소송 3건과 총 1260만 달러 규모의 유치권 문제까지 겪고 있다.
특히 밸리 포스트 개발 부지는 현재 울타리로 막혀 있으며, 개발업체 측은 식당 장비와 집기류에 대한 716만 달러 규모 채권까지 주장한 상태다.
밸리 포스트는 원래 첼시 지역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였다. 대형 야외 광장과 레스토랑 거리, 대형 전광판 등을 갖춘 복합 외식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첼시 시 정부도 세금 환급 인센티브까지 제공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부터 경영난과 소송 문제가 겹치며 프로젝트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첼시 시장 코디 서머스는 “도시는 아직 큰 재정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면서도 “가능한 빨리 새로운 식당들을 유치해 다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소니아 로우는 “56세인 내가 다시 서버 일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