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열흘간의 휴전이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이번 휴전은 6주 넘게 이어진 교전을 멈추기 위한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다”며 “1~2주 내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조제프 아운 대통령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휴전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휴전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기 때문이다.
이란 측은 유엔을 통해 “미국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지만 협상에는 선의로 참여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내놓았다.
합의문에는 양국이 전쟁 상태가 아님을 확인하고, 미국의 중재 아래 장기적인 평화 협정을 목표로 직접 협상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레바논 정부는 자국 내 무장 세력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억제할 책임을 지게 된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에 동의하면서도 레바논 남부 ‘안보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긴장 요소를 남겼다.
특히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이동을 허용하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휴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단기적 충돌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헤즈볼라 통제 문제와 군사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장기적인 평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