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력 변압기 제조업체인 버지니아 트랜스포머가 앨라배마주 머슬숄스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투자로 1,1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며, 앨라배마가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지난달 버지니아 트랜스포머가 콜버트 카운티 쇼얼스 리서치 에어파크 부지에 약 60만 제곱피트(약 5만6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약 90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생산은 2028년 1월 시작될 예정이다.
전력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과 공장, 산업시설까지 전달하는 핵심 장비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전기차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변압기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변압기 납품 기간은 2019년 3~6개월 수준에서 최근에는 최대 30개월까지 늘어났다.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제조업체들이 동일한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에너지연구소의 클레이 스코필드 대표는 “전력 변압기는 전력망 안정성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투자는 앨라배마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장이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압기는 전기강판, 구리, 절연재, 냉각장치 등 다양한 산업 공급망이 연결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관련 협력업체들의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앨라배마주는 이미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 철강, 방산 분야에서 미국 제조업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버지니아 트랜스포머 투자로 전력 인프라 산업까지 더해지면서 앨라배마의 제조업 기반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에 약 45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철도와 물류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엘런 맥네어 앨라배마 상무장관은 “우수한 인프라와 숙련된 인력, 지역사회의 협력이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전력망 확장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