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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는 아이 5명 중 1명 ‘온라인 성착취’ 피해…60%는 SNS서 발생

유니세프 21개국 조사 “피해 아동 약 2,000만명”…AI로 성적 이미지 만들어진 피해도 110만명 추산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3, 2026
in 미국/국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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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는 아이 5명 중 1명 ‘온라인 성착취’ 피해…60%는 SNS서 발생

인터넷을 사용하는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이 온라인에서 성적 착취나 학대를 경험했다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공간은 소셜미디어(SNS)였으며, 가해자의 절반 이상은 친구나 친척, 연인 등 피해 아동이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케냐·파키스탄·브라질·세르비아 등 21개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12~17세 약 2만1,000명을 조사한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21개국 전체 아동 인구로 환산하면 약 2,000만명이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성적 착취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아동 5명 가운데 1명 이상에 해당한다.

피해 유형을 보면 약 1,500만명이 원하지 않는 성적 콘텐츠에 노출됐고, 약 900만명은 성적인 대화를 하거나 성적 이미지를 보내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자신의 성적 이미지가 동의 없이 유포된 아동도 약 400만명에 달했다. 각 유형은 중복 응답이 가능하다.

피해가 발생한 플랫폼 가운데 약 60%는 SNS였다.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순으로 피해 사례가 많았으며 온라인 게임을 통한 피해도 14%를 차지했다.

특히 가해자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친구나 친척, 연인 등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절반을 넘었고,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가해자인 비율은 38%였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경찰이나 사회복지사, 상담전화 등 공식적인 지원기관에 알린 아동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성착취 피해도 확인됐다.

AI 관련 조사가 실시된 9개국에서는 약 110만명의 아동이 AI를 이용해 자신의 성적인 이미지나 영상이 만들어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 성착취는 피해 아동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이 있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해한 비율이 약 4배 높았으며 불안 수준도 더 높았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이런 경험은 깊은 정서적·정신적 고통을 유발한다”며 “많은 아동이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침묵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면 온라인 성착취와 학대를 경험하는 아동이 수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술기업에 아동 보호를 위한 온라인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AI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성착취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피해 신고·지원 제도를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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