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6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1%에 달해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간한 ‘고령화 세계: 2025(Aging World: 2025)’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 고령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5년 20.3%로 세계 22위 수준이었다.
그러나 2060년에는 이 비율이 41%까지 치솟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의 중위연령도 크게 높아진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위치하는 사람의 나이를 의미한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2025년 46세에서 2060년 59.2세로 35년 사이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쉽게 말해 2060년에는 한국인 절반이 59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생산연령인구의 부담도 급격히 커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025년 29.5에서 2060년 8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약 30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지만 2060년에는 약 82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고령화 속도뿐 아니라 높은 노인 빈곤율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15년과 2020년 모두 4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헝가리 등이 10% 미만을 유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세계적으로도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0~2025년 사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세 이하 인구 비중을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5년 10.5%에서 2060년 19.6%로 거의 두 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앞으로 3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인구구조 변화를 겪는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