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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1발 막는데 3~4발”…美 요격미사일 소모 급증

WSJ “탄도미사일 약 20발에 패트리엇 60~70발·사드 12발 이상 발사”…미국은 재고 부족 우려 부인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9월 16,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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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1발 막는데 3~4발”…美 요격미사일 소모 급증

이란이 미사일 기술과 공격 전술을 발전시키면서 미군이 한 차례 공격을 방어하는 데 수십 발의 고가 요격미사일을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화하는 중동 충돌 속에서 미국의 미사일 재고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주 미국의 자국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약 2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를 막기 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60~70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미사일 12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미·지역 당국자들이 전했다. 단순 계산하면 이란 미사일 한 발당 3~4발에 이르는 요격미사일이 투입된 셈이다.

한 당국자는 이번 한 차례 공격에서 사용된 요격미사일 규모가 앞서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중 일주일 동안 사용했던 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WSJ에 말했다.

요격미사일 소모가 커진 배경에는 이란의 달라진 공격 방식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목표물에 접근하면서 여러 탄두 또는 투사체로 분리되는 방식 등을 활용해 미군 방공망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의 이란 미사일 전문가 파비안 힌츠는 이란이 지속적으로 전술을 수정하면서 어떤 공격 방식이 효과적인지를 학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은 다시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SJ은 이란이 전쟁 초기 공격으로 지하시설 등에 묻혔던 미사일 재고를 회수하는 한편, 전쟁 이전 비축한 부품을 이용해 탄도미사일 생산도 제한적으로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요격미사일 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당국자들은 유럽에 배치된 PAC-3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 등의 비축량이 위험한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이를 다시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국방부 감찰당국이 14일 공개한 ‘에픽 퓨리 작전’ 보고서 역시 이란 관련 미군 작전과 전력 상황 등을 의회에 보고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미군 지휘부는 미군의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긋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최첨단 무기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미군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탄약 고갈 보도를 부인했고,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역시 요격미사일 부족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미군이 비상 상황에 대비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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