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를 통한 해결 가능성은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보도 내용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이 “강압적 사고방식(bullying mentality)”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테러국가’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특히 미국과의 갈등이 계속되더라도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화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지는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결과 협상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함께 내놓았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경제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을 촉구하면서 강경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고, 이란 역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될 경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로 뉴욕에서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다. 양측이 약 3개월 만에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은 데 이어 페제시키안 대통령까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추가 협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과 제재, 군사활동 등 핵심 현안에서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구체적인 합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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