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가 중인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이 하와이에서 공개되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함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참가국 함정들과 함께 연합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10만 톤급 핵항모…’움직이는 군사기지’
루스벨트함은 1986년 취역한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7m, 만재배수량 10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전력이다.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약 3배 규모이며,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헬기 등 최대 90여 대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미 해군의 주력 함재기인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이 공개돼 항공모함의 공중 전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루스벨트함은 영화 ‘탑건: 매버릭’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2024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무인 전력도 림팩 훈련 투입
미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유·무인 복합 전력 운용도 시험한다.
윌리엄 매티스 루스벨트함장은 “항모강습단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전력 가운데 하나”라며 “무인 선박도 전력에 포함되고 있으며 이번 림팩 훈련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해군은 중형 무인수상정(MUSV) 등 차세대 무인 전력을 항모강습단에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SLBM 발사에도 “훈련 계획 변함없다”
림팩 기간 중 중국 인민해방군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사실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매티스 함장은 “현재 훈련 일정이나 계획에 변경 사항은 없다”고 밝혀 예정된 연합훈련을 그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역대 최대 규모 림팩
올해 림팩에는 30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훈련에는 수상함 30여 척, 잠수함 5척, 항공기 200여 대와 병력 약 3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해군은 정조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을 투입해 연합 방공 및 잠수함 작전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참가국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세계 최대 해상 연합훈련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