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부품·원료 공급망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칸데르와 킨잘 미사일 등에 쓰이는 전원 장치를 만드는 공장과 고체연료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공장이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러시아 리페츠크주 옐레츠의 ‘에네르기야’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에 따르면 이 공장은 항공폭탄과 해상 순항미사일, 이스칸데르-M 미사일 체계 등에 들어가는 전원 장치를 생산한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공장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산업단지에서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 분석단체 엑자일노바플러스는 공격에 영국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페츠크주 주지사 이고리 아르타모노프도 옐레츠의 산업단지가 공격받았다고 밝혔지만, 표적이 에네르기야 공장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24일 러시아 사마라주 톨리야티의 ‘톨리야티카우추크’ 화학공장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이 공장이 생산하는 합성고무가 고체 로켓 추진제 제조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서시베리아 옴스크의 ‘옴스키 카우추크’ 공장에서도 같은 날 드론 공격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해당 공격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확인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데 쓰는 무기의 생산 기반을 타격해 군수 능력을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톨리야티카우추크 공장 공격이 러시아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